광명·과천·부천·김포 등 호우주의보…주택 침수되고 나무 쓰러지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2일 오후 3시를 기해 광명, 과천, 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등 2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도 곳곳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 피해로 인한 총 55건의 소방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택침수 10건 △토사낙석 3건 △도로장애 36건 등이다.

이날 오후 1시 47분쯤 경기 의왕시 학의동의 외곽순환도로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다.

앞서 오후 1시 31분쯤엔 포천시 가산면의 한 도로에서 변압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오후 1시 12분엔 김포시 고촌읍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고, 이보다 30여분 전엔 이천시 부발읍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도로가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의 한 주택과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의 반지하주택도 쏟아지는 비로 침수돼 소방에서 안전 조치를 벌였다.

오전 11시 13분쯤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지하도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비상 1단계에서는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2명 등 총 32명이 근무하며 실시간 재난 상황에 대응한다.

도는 도민들에게 보낸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으니 하천, 저지대, 산사태 등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고 서행 등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림청도 "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높으므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대피 명령이 있을 시 산림과 떨어진 마을회관·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