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가 이끈 경기지역 아파트값…수원점 인근 최대 4억 껑충

수원·안성·부천점 등 개장 전·후 매매가 1억~4억원 올라
부동산 업계 "원데이 트립 가능지역, 주거선호도 높아져"

어린이날 연휴인 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5.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지역 곳곳에 위치한 신세계그룹의 대형복합 쇼핑몰 브랜드 '스타필드' 인근 아파트 가격이 1억~4억원 올랐다.

16일 국토교통부,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 들어선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의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 2월부터 12억원 이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곳은 2023년 9월 준공된 주상복합으로 완공 당시만 하더라도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스타필드 수원점' 개점 후, 4억원 가량 껑충 올랐다. 1년 새 59.7% 오른 가격이다.

2020년 10월 개장한 '스타필드 안성점' 사례도 마찬가지다.

인근에 위치한 '평택 용이푸르지오 2차'는 2019년 11월 준공 당시만 해도 2억6500만원(전용면적 84㎡)에 매매가 이뤄졌는데 2020년 10월 '스타필드 안성점' 개장 후, 최대 3억990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12월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에 준공된 '옥길 호반베르디움'의 당시 매매가는 5억5000만원(전용면적 84㎡)으로, 2019년 9월 '스타필드 부천점' 개장 후 7억5000만원으로 2억원 상승했다.

백화점, 대형마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반면,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원데이 트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타필드 중심 아파트단지가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경기지역 한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한 장소에서 많은 체험과 재미를 누릴 수 있어 이른바 '스타필드 효과'로도 불린다"며 "주거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집값 상승 견인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