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름값 하강곡선 유지…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고양에

휘발유 1600원대, 경유 1500원대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024.5.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4주차 기준 도내 리터(L)당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3.55원 내린 1693.44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리터당 1525.48원으로 전주보다 18.82원 떨어졌다.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던 도내 기름값은 약 한 달 전부터 줄곧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4월 1주차 1651.67원→2주 1678.15원→3주 1700.90원→4주 1715.60원→5월 1주 1720.23원→2주 1718.24원→3주 1706.99원→4주 1693.44원 등의 추이를 보였다.

경유 가격은 4월 1주 1542.23원→2주 1552.23원→3주 1563.07원→4주 1568.16원→5월 1주 1568.08원→2주 1562.18원→3주 1544.30원→4주 1525.48원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원유가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5월 4주차 기준 배럴당 83.7달러로 전주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국제유가 가운데 보통 휘발유는 91.7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0.5달러 상승했다. 경유도 97.3달러로 전주대비 0.1달러 올랐다.

국제유가 시장에 따른 국내유가 등락 여부는 통상 2주 뒤 결정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5월 4주차 국제 유가는 중동 리스크 및 미국 휘발유 수요증가 추세 반영 등으로 상승했다"면서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상승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등 국제유가 영향을 미치는 국내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석유공사 관계자는 전망했다.

한편 전날(25일) 기준으로 도내에서 보통 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비싼 지역은 하남과 과천으로 각각 1718.91원, 1584.3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통 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고양으로 각각 리터당 1639.56원, 1471.99원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