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몰카 잡는다” 광주시, 탐지장비 무상대여 ‘인기’

두 달 새 132건 대여

한 행사장 부스에서 탐지장비를 활용해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광주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광주시가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안전한 다중이용시설 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장비 무상대여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이 사업을 시작했다. 대형건물, 일반주택, 상가, 숙박·요식업소 등의 건물 관리자나 시민 등 누구나 탐지장비를 대여해 직접 생활공간과 이용 시설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지난 3~4월 두 달 동안 대여 건수가 132건에 달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기간에는 탐지장비를 활용해 사전투표소 16곳과 본 투표소 81곳의 내부, 계단, 입구 주변에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정밀 점검하기도 했다.

이달부터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력해 입주민이 관리사무소에서 탐지장비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도 시작했다.

방세환 시장은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고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장비 대여방법, 대여기간, 대여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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