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홈피 조직도 직원 이름 '비공개'… "악성 민원 대응"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악성 민원으로부터 소속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조직도에서 공무원 이름을 비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기 김포시 공무원 사건을 계기로 과천시 내부에서도 공무원 신상 정보 보호 등을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에 시는 소속 공무원 보호 차원에서 △시 홈페이지 조직도 페이지에 게재된 직원 이름 비공개 △청사 내 부서 출입문에 부착된 좌석 배치도의 공무원 사진 삭제 △녹음 전화 운영 △전 부서 악성 민원 대응반 구성 △민원실 안전요원 의무 배치 △악성 민원 발생시 담당자 분리 및 일시적 업무중단 △법률 상담 및 법적 대응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직원을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