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기회 넘치는 세상 만들겠습니다"…김동연의 수화 약속
- 최대호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장애인의 날(44회)인 20일 직접 배운 수화로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8초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김 지사는 수어 교사로부터 단어 하나하나를 비대면으로 배워 익혔다. 그리고 배운 수어 단어를 문장으로 연결해 장애인의 날 기념 메시지를 전했다.
그가 전한 메시지는 "오늘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넘치는 세상,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이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경기도 장애인 정책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책의 계획단계에서부터 장애인을 우선 고려한다는 장애인 인권 헌장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5개년 종합계획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경기도에서 추진하게 될 장애인 정책을 총괄하는 계획이다. 도는 이 기간 장애인의 욕구를 반영한 실질적 장애인 정책 추진을 목표로 장애인 일자리 지원, 장애 수당 지급 등 총 65개 정책에 2조 921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계획은 △장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스스로 일해서 소득이 증대되는 경기 △교육‧문화‧체육‧관광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경기 △장애를 이유로 사회적 차별과 불편이 없는 경기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기 △장애인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경기 △언제‧어디서나 사회적 돌봄이 가능한 경기 등 6대 비전을 중점으로 추진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장애인 유권자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수어·소리 공약집을 제작한 바 있다. 당시 선거 도전자 가운데 수어·소리 공약집을 만든 이는 김 지사가 유일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 최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에게 돌봄수당 지원 내용을 담은 '어디나 돌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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