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썩은 도끼로 썩은 나무 벨 수 없어"…'개혁' 강조

이주영 "거대양당 민생 외면할 때 개혁신당은 용기 있는 목소리"
조응천 "지역구 자기 안방처럼 여기는 거대양당 심판해 달라"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소재 조응천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2024.03.25./뉴스1 양희문 기자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첫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공식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했다. 선대위는 민생을 외면하는 거대 양당에 맞서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개혁'을 강조했다.

개혁신당 선대위는 25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소재 조응천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썩은 도끼로는 썩은 나무를 벨 수 없다"며 "소신 있게 정치해 온 사람들이 모인 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거대 양당이 민생을 외면할 때 개혁신당은 언제나 국민을 위한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며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기 때문에 개혁신당은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정하며 가장 먼저 생각난 분이 조응천 의원"이라며 "조 의원은 진영논리에 굴하지 않고 소신 있게 정치해 온 사람이다. 개혁신당은 내로남불에 빠지지 않고 조 의원을 필두로 당당하게 대한민국을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또 조응천 의원과 같은 선거구(남양주갑)에서 맞붙는 상대 정당 후보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국민의힘 유낙준 후보는 해병대사령관 출신인데 채 상병 사건 은폐 의혹과 이종섭 대사 호주 도피, 박정훈 대령의 수사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후보를 향해선 "방송통신상임위원 행정소송을 진행 중인데, 사퇴한 거 아닌가. 소송을 계속 이어나가는 건 총선 낙선을 대비한 보험 아니냐"며 "국회의원과 방통위 위원 두 가지를 탐하는 것이 아니라면 유권자에게 소상히 해명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25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소재 조응천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03.25./뉴스1 양희문 기자

남양주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조응천 의원은 "후보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출중한 인물과 당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봤다"며 "어느 지역구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무조건 당선되는 게 아니라는 걸 표로 보여 달라. 지역구를 자기 안방처럼 함부로 여기는 거대 양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양정숙 공동선대위원장은 "독일 같은 다당제 국가에서는 팬덤정치나 혐오정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22대 국회 후보자 몇몇을 봤을 때 기득권 정당에서 다수가 당선되면 식물국회를 넘어 동물국회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의 정치개혁과 정치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