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7천억 투입해 '경기도 철도시대' 연다…42개 노선 총연장 645㎞

고속·일반·광역철도 27개 노선, 도시철도 15개 노선…철도기본계획 발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맨 오른쪽). /뉴스1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2035년 완성되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19일 발표했다.

경기도 철도 발전의 미래를 담은 이 계획은 고속·일반·광역철도 27개 노선, 도시철도 15개 노선을 포함한다. 총연장 645㎞에 40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브리핑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철도기본계획은 경기도 철도 발전의 미래를 담고 있다"며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노선도.

김 지사가 발표한 경기도 철도 비전은 △기회의 북부 고속철도 확대 △철도 서비스 낙후지역 일반철도 구축 △수도권 출퇴근 문제 해결 위한 광역철도 △광역철도 서비스 혁신을 위한 GTX 완성 △생활권 내 철도 확대를 위한 도시철도 등이다.

북부 고속철도 확대 방안으로 KTX를 정차역인 고양 행신 차량기지에서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하는 계획을 담았다.

아울러 SRT는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한다.

철도 서비스 낙후 지역을 위해서는 지난해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한다. 또 의정부에서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남부에는 반도체선을 신설한다. 용인 처인구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그리고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여기에 반도체선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 노선도.(경기도 제공)

출퇴근 도민 시간 절약을 위해 광역교통도 개선한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철도 10개 노선에 3호선 경기남부 연장,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 등 6개 노선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중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은 경기도가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 등 4개 지자체와 협약해 검토 중인 노선으로, 수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화성까지 연장하려는 사업이다.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은 서울시 도시철도 계획인 서부선 서울대정문역 연장 사업을 경기남부까지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 현재 안양시에서 구체적인 연장 노선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시철도 구축으로는 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주민 생활권 내 철도를 확대하는 12개 노선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 과제는 교통 문제"라며 "철도는 도민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이다.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해 도민의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