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스타필드서 번지점프하던 60대 여성 추락사…8m 높이 떨어져(종합)

경찰, 구조용 고리 미연결 등 안전조치 여부 조사

7일 문을 연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스타필드 안성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2020.10.7/뉴스1 ⓒ News1

(안성=뉴스1) 유재규 기자 = 26일 오후 4시20분께 경기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소재 스타필드 내 체험기구에서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스타필드 3층에 있는 높이 8m의 '스몹'(놀이체험장소) 번지점프 기구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는 안전장비를 착용 했으나 카라비너(구조용 고리)가 신체에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8m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진 A 씨는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25분께 숨졌다.

경찰은 당시 구조용 고리 연결 등 당시 안전조치가 어떻게 미흡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건 발생 초기 단계인 만큼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관계자들을 입건할 방침이다.

스타필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을 맡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스몹은 임대매장 중 한 곳으로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스타필드 측은 하남·고양·수원점 내 스몹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 및 직원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스몹 시설을 휴점하기로 했다. 또 안성점은 당분간 휴점할 방침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