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올해 전국 첫 모내기…국내 육성 조생종 심어

자원회수시설 열 활용해 벼 생육 최적 환경 제공

16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의 벼 재배 하우스에서 이천시 관계자들이 올해 첫 모내기를 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16일 호법면 안평3리 뜰에서 전국 첫 모내기를 실시하고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임금님표이천쌀의 품질과 명성유지,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이천시 후원, 이천시 지역농협 주관으로 열린 이날 모내기에서 참석자들은 연동하우스(면적 990㎡)에 국내 육성품종인 조생종 벼를 심었다.

모내기를 위해 이천시와 호법농협은 지난 1월 15일과 19일 각각 볍씨 침종과 파종 후 모내기를 했다. 이날 심어진 벼의 수확 시기는 6월께로 예상된다.

이천시가 겨울 기운이 남아있는 2월에 모내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근에 위치한 광역자원회수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친환경 무 농약 벼 재배 하우스의 온도를 20℃로 유지하며 벼가 자라는 기간동안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16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의 벼 재배 하우스에서 관계자가 올해 첫 모내기를 앞두고 이양기에 모판을 옮겨 싣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김경희 이천시장은 “최고의 브랜드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해외로까지 수출하고 있는 이천쌀과 농업인의 자긍심을 담아 첫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며 “이천시도 고품질 임금님표이천쌀의 지속적인 미질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미국 뉴욕과 시카고에 총 38톤이 수출되면서 3년 연속 미국인의 밥상에 오르게 됐다.

또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에도 9.2톤이 수출된데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급하는 자킴 할랄 인증을 받아 이슬람 국가에 대한 판로개척의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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