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시동…3~4월 중 국토부에 기본계획 승인신청
사업비 1조7167억원 투입…2026년 착공·2031년 개통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다.
광역철도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개 이상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 및 도에 걸쳐 운행하는 철도를 말한다. 사업비는 국가가 70%, 지자체가 30%를 분담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고양은평선 광역철도사업 기본계획안을 2월 중 도의회에 보고한 뒤 3~4월 중 국토부에 승인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주)신성ENG 등 5개사에 의뢰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22억원)을 추진했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새절역과 경기 고양시청 간 15㎞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 지정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으로 추진된다.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 서울시, 고양시는 이 사업에 1조7167억원을 투입한다.
이 노선은 서울도시철도 3·6호선, GTX-A와 연계돼 고양시 권역과 서울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은평선은 2019년 5월 정부의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 뒤 2020년 12월 고양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됐다. 2021년 1~6월 KDI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같은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및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다. 이어 기본계획 수립 용역(2022년 5월~2023년 8월)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기초로 마련된 기본계획안을 지난 1월5일 고양 행신초등학교 주민공청회에서 발표했다.
이 노선은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 뒤 설계(2025년 하반기 완료), 2026년 상반기 착공을 거쳐 2031년 개통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5일 개최된 주민공청회에서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며 "2월 도의회 보고 뒤 국토부와 사전 협의가 잘 이뤄지면 3~4월 기본계획안을 승인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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