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배곧-인천 전력구 공사' 안전검증위 운영…시민불안 해소

협약식 체결.(시흥시 제공)
협약식 체결.(시흥시 제공)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시흥-인천 변전소' 설치에 대한 안전 등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관련 안전검증위원회 운영 협약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성훈창 시흥시의회 부의장, 류호경·박경아 배곧한전특고압선매설반대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공동대표, 함방욱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시, 비대위, 한전은 '신시흥-신송도 변전소' 간 원노선을 대체할 우회노선 선정 가능성을 협의한다. 안전성 검증을 통해 한전의 사업 준공 목표 시점인 오는 2028년 12월까지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의회는 협약의 사회적 합의성을 존중하기 위해 협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안전검증위원회는 신시흥 변전소-신송도 변전소 간 지중 송전선로(신시흥-신송도 345kV 전력구공사) 공사와 관련해 시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꾸려지며 시, 비대위, 한전에서 추천하는 인원으로 약 15명 규모로 구성된다.

이들은 앞으로 5개월 간 △우회 노선 선정 논의 △동종시설 현장 방문 △안전성 검토 △최종 합의 결과 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은 주민집회와 행정소송 등 장기간 갈등이 지속돼 왔던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공사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