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시민 어싱길이…용인시·칼빈대, 법화산 맨발산책로 '협약'

이상일 용인시장 "시와 대학이 시민 위해 협력한 모범 사례"

용인시와 칼빈대가 4일 용인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법화산 맨발 산책로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와 칼빈대학교가 4일 용인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법화산 맨발 산책로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지난 9월 조성한 법화산 중턱 맨발 산책로가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이용이 급증하면서 세족 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보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자 관련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칼빈대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6억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칼빈대 정문 입구에서부터 맨발 산책로로 이어지는 등산로 구간을 정비한다. 또 안내시설, 휴게시설, 세족 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칼빈대는 맨발 산책로 조성에 필요한 학교 소유 부지를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상일 시장은 “시와 대학이 협력해 시민을 위한 어싱길을 조성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고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만하다”며 “칼빈대가 흔쾌히 협력해 줘 진심으로 고맙고 부족한 점들을 잘 보완해서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힐링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황건영 칼빈대학교 총장은 “어느 공간이든 빈 채로 두는 것보다 사람이 이용하면 그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며 “시가 시민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조성해 줘 고맙다. 교내에 만들어진 맨발 길은 시민들에게 학교를 알리는 역할도 할 것”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용인시에서 이상일 시장, 칼빈대에서 황건영 총장, 김태성 총괄본부장, 최효섭 사무차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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