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수입 고춧가루…경기도 농산물 잔류농약 기준초과 10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온라인 판매 조사
잔류농약 검출률 매년 상승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 392건에 대해 잔류농약검사를 한 결과, 고춧가루 등 10건이 잔류농약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대형마트 온라인몰, 오픈마켓, 소셜마켓 등 25곳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392건을 온라인 주문방식으로 수거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수입 고춧가루 2건, 수입 건조고추 2건, 고수(잎) 2건, 바질(잎) 2건, 수입 침출차 1건, 시금치 1건 등 총 10건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살충제, 살균제, 생장조정제 등의 성분이 검출됐다.
소셜마켓에서 구입한 바질(잎)에서는 생장조정제인 파클라부트라졸이 기준치(0.01㎎/㎏)를 87배 초과(0.87㎎/㎏)해 검출됐으며, 오픈마켓에서 판매된 수입 고춧가루 1건에서는 국내 미등록 농약성분인 에티온이 기준치(0.01㎎/㎏)의 3배(0.03㎎/㎏)가 검출됐다.
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로 확인된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하고, 시군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안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최근 3년간 도내 온라인 유통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 결과, 검출률은 2021년 27.9%, 2022년 33.3%, 2023년 39.5%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률(기준치 초과 검출)은 2021년 3.0%, 2022년 2.2%, 2023년 2.6%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변화하는 온라인 유통방식의 농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도민의 안심먹거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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