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의원 “일산 발전 저해, 대화동 예비군훈련대 이전해야”

국회 예결특위서 부대개편 669억여원 전액 삭감 요구

이용우 국회의원. (이용우 의원실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이용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시정)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1군단 예비군훈련대’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화동 예비군훈련장이 도시의 성장을 옥죄고 있다”며, “국방부는 훈련장 시설 정비를 위해 책정된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대체부지를 모색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설치하고, 예비군훈련을 전담하는 예비군훈련대를 새로 편성하는데 필요한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1군단 예비군훈련대’ 부대개편 예산을 69억530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해당 예비군훈련장은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등 일산의 주요 성장축에 위치해 있어, ‘도시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 부지는 현재 이전을 전제로 고양시와 논의중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 몇 년간 책정된 예산이 이·전용되거나 불용되어 왔다.

이용우 의원은 “부지 이전 협의로 부대개편의 필요성도 없고, 3년간 상당 규모의 예산이 불용되어 온 만큼, 새롭게 예산을 편성될 사유가 없다”라며, “내년에 책정된 예산 69억5300만원을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훈련장의 위치가 도심에 있다면 시민들이 불편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예산삭감)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용우 의원은 대화동 예비군훈련장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일산의 성장거점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