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에 우리도”…경기북부 5개 시군 ‘기회발전특구 추진 협력체’ 결성
양주·포천·동두천·연천·가평, 공동건의문·학술회의·정부지원 협력
- 박대준 기자
(연천=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북부의 양주·포천·동두천·연천·가평 등 5개 시군이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한 협력체를 결성, 낙후한 북부지역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연천군은 지난 7일 연천군청 상황실에서 ‘경기북부 5개 시군 기회발전특구 추진 협력체 결성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해 경기북부 5개 시군이 관련 정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기회발전특구 신청 및 추진에 전략적으로 연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5개 시군은 협약에 따라 낙후한 경기북부 지역실정 이해 및 배려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 대표를 초청하는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상호 발전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당초 기회발전특구 근거 법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에는 비수도권만으로 신청 및 지정 대상을 한정했지만, 국회 입법심사 과정에서 경기북부의 지역적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수도권 접경지역 및 인구감소지역도 신청자격을 부여 받게 됐다.
경기북부 5개 시군은 협력체 결성을 통해 특구 진행에 따른 정책적 이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규정하는 제반 위임법령 및 정책에 대한 동등한 효력을 요청하는 등 경기북부 5개 시군의 합리적 권리(절차)를 보호하고 공모 추진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을 주관한 김덕현 연천군수는 “경기북부 5개 시군은 냉전의 결과로 만들어진 접경지역에서 지난 70여년 동안 인내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이번 상생 협약을 통해 혁신적 지역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코자 한다. 협력체 결성이 경기 북부의 차별과 소외의 역사를 극복해 가는 구심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정성호·최춘식 국회의원, 김덕현, 연천군수, 강수현 양주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서태원 가평군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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