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아카데미’ 인원 30명→100명↑

교육 대상도 대졸 미취업자에서 대학생·직장 재직자까지 확대
팹리스 설계 전문인력 양성, 교육→취업 연계 원스톱 지원

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는 내년도에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아카데미’ 전문인력 양성 인원을 올해 3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아카데미’는 성남시가 반도체 설계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전문교육과 취업 연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교육과정이다. 성남시가 가천대, 성남산업진흥원,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는 내년부터 교육 인원 확대와 함께 대학 졸업자 중 미취업자로 한정했던 교육 대상도 대학 재학생과 직장 재직자로 폭을 넓히고 야간반도 신설할 예정이다.

또 팹리스산업의 다양한 활용분야를 고려해 교육과정도 △아날로그 △디지털 △임베디드로 트랙을 세분화하고 각 트랙별로 이론 및 전문 툴 사용 교육을 진행해 분야별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상·하반기 6개월 단위로 집중 교육을 실시해 신속하게 반도체 산업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1~2월 교육생을 모집해 3월부터 1기 아카데미를 운영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수료생 30명 가운데 90%인 27명을 팹리스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에는 10월 현재 1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에는 전국 팹리스 기업 123개 가운데 40%인 48개 업체가 있다”며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설계역량, 연구기관, 수요기업(IT기업)이 집적돼 있어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팹리스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팹리스 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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