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내 출산 계획' 경기도 가구 5.8% 그쳐…6년새 3.2%p↓

위기임산부 핫라인 등 추진

경기도가 도내 3만174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2022 경기도 사회조사)한 결과, 5년 이내 출산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5.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전 조사(2016년 9.0%, 2018년 7.3%)에 비해 5년 이내 출산계획 응답가구 비율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 가구 중 5년 이내 출산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5.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내 3만174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2022 경기도 사회조사)한 결과, 5년 이내 출산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5.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전 조사(2016년 9.0%, 2018년 7.3%)에 비해 5년 이내 출산계획 응답가구 비율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2016년에 비해선 3.2%p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6.4%로 여자(4.2%)보다 2.2%p 높았다.

5년 이내 출산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출산지원 정책을 확인한 결과, '보육비·교육비 지원'이 35.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출산장려금 지원'(19.2%), '육아휴직 확대 등 제도개선'(15.4%), '보육시설 확충 및 환경개선' (12.5%), '여성 경제활동 복귀 지원'(10.0%), '다자녀 가구 혜택 확대'(0.7%) 순이다.

저출산의 원인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자녀양육 부담'이 2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일·가족 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20.9%), '주거비 부담'(17.8%), '직장 불안정 또는 일자리 부족'(14.7%), '결혼가족에 대한 가치관 변화'(14.1%), '초혼연령 상승'(2.5%) 순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출산을 주저하는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도내 출생아수는 2015년 11만3495명에서 2016년 10만5643명, 2017년 9만4088명, 2018년 8만8175명, 2019년 8만3198명, 2020년 7만7737명, 2021년 7만6139명, 2022년 7만5278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만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5년 1.27명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2016년 1.19명, 2017년 1.07명, 2018년 1.00명, 2019년 0.94명, 2020년 0.88명, 2021년 0.85명, 2022년 0.84명)하고 있다. 올해 2/4분기에는 합계출산율이 0.75명까지 내려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도 관계자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올해 인구톡톡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 폐지'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 등 각종 출산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