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외국인 5만 안산', 이민청 유치 위해 300명 대토론회 연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안산의 대응 주제…11월14일 개최

이민청 유치 동참 대토론회 홍보문.(안산시 제공)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안산시 정책자문기구인 시민동행위원회는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 이민청) 유치에 동참하기 위해 11월14일 '300인의 안산시민과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전국 자치단체 중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고, 외국인주민지원본부 및 다문화마을특구, 상호문화도시 지정 등 외국인 정책을 위한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이민청 설립에 최적지라고 밝히며, 본격 유치에 나섰다.

안산시 인구는 지난 9월말 기준 68만4820명이며, 이중 등록 외국인은 5만1403명이다.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한다.

대토론회는 시민동행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11월14일 열린다. 주제는 '이민사회의 진입,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안산의 대응은?'이다. 인구 및 이민정책, 외국인 인권, 문화 인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시민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시민동행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과 공직자를 포함한 300명이 동행추진단으로 활동한다. 시는 지난 25일부터 토론에 참가할 동행추진단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참가신청은 안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종민 시민협력관은 "이번 대토론회가 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최하는 대시민 행사로써 이민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이민청 유치를 위한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회통합을 이끌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출범한 시민동행위원회는 △미래비전 △시민행복 △지속가능 분과 등 3개 분과, 총 70명으로 구성됐다. 2년의 임기 동안 각 분야에 맞는 창의적인 정책의제를 발굴해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