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일' 안성 미분양관리지역 3개월 만에 해제…"차츰 해소"

안성지역, 미분양 차츰 해소돼…도내서는 '최다' 물량
공도읍 일대 평택 삼성단지 위치 매매가 저렴 등 원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21일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2023.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성=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성지역이 3개월 만에 미분양관리지역 대상에서 해제됐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제 81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에 따르면 전국 9개 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됐다.

전국 미분양관리지역 대상지는 대구 중구·남구, 울산 울주군, 충북 음성군, 충남 아산시, 전북 군산시, 전남 광양시, 경북 포항시·경주시이다.

올 7월10일부터 도내 유일하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편입됐던 안성지역은 지난 9일 대상에서 해제됐다. 그간 안성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유는 '미분양 증가 및 우려' '해소저조'로 꼽혔다.

미분양 아파트가 몰린 곳은 공도읍으로 양기리, 용두리, 진사리, 만정리 등 곳곳에 아파트 세대가 다수 남았는데 이곳 세대수가 차츰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안성시 주택과가 매달 2차례 집계하는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미분양관리지역 대상으로 선정됐던 △7월15일 1512세대 △31일 1352세대 △8월15일 1221세대 △8월31일 1060세대 △9월15일 959세대로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까지 집계된 9월30일 기준은 846세대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부지 예정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경기 평택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게 돼있어 많은 직장인들이 평택지역 초입인 안성 공도읍에 많이 거주하고 실제로 안성지역 내 다른 곳보다 매매가가 저렴해 사회초년생 등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점이 미분양 해소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경기도 내 미분양 세대 가운데 많은 물량으로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말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내 전체 미분양 5401세대 중 안성지역의 미분양은 총 1060세대로 파악됐다. 이는 19.6%에 해당하는 수치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세대수를 차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가구 수 1000가구 이상인 지역에서 △미분양증가 △해소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 4개 요소 가운데 1개 이상 충족된 시군구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려면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하고 분양보증을 신청하려는 사업자도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분양보증 예비심사 및 분양보증 사전심사에 대한 세부사항은 HUG 홈페이지나 콜센터, 전국 각 영업 지사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