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31만ℓ 위험물' 대형폭발 사고날 뻔…양주 페인트공장서 화재
2명 부상…소방당국 1시간20여분 만에 완진
소방당국 "휘발유보다 인화성 높은 물질 31만ℓ 보관돼"
- 이상휼 기자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위험물 31만ℓ를 지하에 저장해둔 페인트공장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대형화재 사고로 번질 뻔했으나 소방당국이 신속히 진화했다.
22일 오전 8시20분께 경기 양주시 덕정동 회암천 인근에 위치한 천일페인트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58대, 인력 132명을 동원해 오전 9시41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20대 남성 1명이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고, 6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철골구조 공장건물 6개동 중 1개동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천일페인트 측은 지하에 31만ℓ의 위험물을 행정당국으로부터 허가받고 저장해둔 상태였으며, 불이 확산할 경우 폭발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불이 난 공장 주변에는 CNG충전소, 지하철 덕정역, 대단위 아파트단지, 회암천 산책길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소방 관계자는 "이 공장 지하에 저장된 위험물들은 휘발유보다 인화성이 높은 물질이다"면서 "화재 초기에 가용 소방력을 신속히 투입해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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