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개사업 44조 규모 '발전종합계획' 변경 수립…경기도, 주민공청회

의정부 문화공원, 동두천 반려동물테마파크, 연천 BIX 추진
4월4일 공청회 뒤 행안부 신청·부처 협의 뒤 승인 예정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 News1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259개사업 44조1363억원 규모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마련, 4월4일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주민공청회를 갖는다.

연천, 동두천 등 21개시군 164개 읍면동(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한 발전종합계획 변경안(2008~2028년)은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계획 조정, 지자체 의견 반영을 거쳐 최근 변경·수립됐다. 공여구역은 대한민국이 주한미군의 사용을 위해 제공한 시설 및 구역을 말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시군 수요조사와 내부 검토를 거쳐 259개사업 44조1363억원(국비 3조3640억원, 지방비 4조4859억원, 민자 등 36조2864억원) 규모의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이는 기존 발전종합계획안(253개사업, 43조3721억원) 보다 사업비 규모가 7642억원(6건↑)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변경·신청된 42개 사업은 신규 10개 사업, 변경 28개사업, 제외 4개사업이다.

발전종합계획안은 반환공여구역 개발(80건 8조5250억원), 주변지역 개발(행안부-84건 2조3126억원, 타부처·지자체사업 -62건 4조6215억원, 민자사업- 33건 28조6772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를 세부 사업내역별로 보면 이번에 의정부 문화공원 조성사업(사업비 100억원)이 신규 추진되고, 동두천 근린공원(캠프 모빌, 216억원), 의정부 도시개발사업(캠프 카일, 2000억원) 등 11개사업은 변경됐으며, 의정부 근린공원 조성(캠프 잭슨, 317억원), 국도3호선 광로3-1 확장(캠프 잭슨, 5억원) 등 2개사업은 활용계획 변경으로 발전종합계획에서 제외됐다.

이 가운데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에는 이커머스 물류단지가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민선8기 들어 의정부시 정책방향이 변경되면서 문화공원(가능동 317번지 일원 83만6000㎡)으로 사업계획 변경됐다.

주변지역 지원사업(행안부, 관련부처, 지자체, 민자)은 신규 9건(동두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화성 시도1호선 도로확포장 등), 변경 17건(동두천 원도심활성화사업, 양주 어린이 문화센터 건립 등), 제외 2건(연천 사이언스파크 건립 등)이다.

동두천시는 2027년까지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하봉암동 일원 4만㎡ 에 반려동물 병원, 상품·판매시설(1구역)과 훈련장·놀이터·캠핑장(2구역)을 갖춘 반려동물테마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GH와 연천군은 2028년까지 사업비 3534억원을 투입해 통현리 784번지 일원 166만여㎡에 은통일반산업단지(BIX)를 조성할 예정이다.

반면 연천 사이언스파크 건립사업(백한면 통구리 299번지 일원 272만㎡, 사업비 5367억원)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성 불투명으로 발전종합계획에서 제외됐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대해 오는 4일 오후 2시 북부청사 본관 2층 평화누리홀에서 주민공청회를 갖는다. 도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변경안을 확정한 뒤 4월 중 행정안전부에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59개사업 44조1363억원 규모의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4월4일 북부청사에서 주민공청회를 갖는다"며 "최종안을 4월 중 행안부에 제출하면 부처협의를 거쳐 빠르면 여름, 늦어도 가을에는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