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길 완전개통 염원" 양주시민들 걷기대회 성료
- 이상휼 기자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주시 장흥면은 '우리 다 함께 걷는 우이령(소귀고개) 걷기대회'를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이령 걷기대회는 시민들과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시의회의장 등이 참여해 북한산국립공원의 우이령길 자율 개방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열렸다.
참여자들은 장흥면 교현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우이령 정상까지 약 3㎞를 걸어 정상에서 대회식을 갖은 뒤 하산했다.
우이령길은 6·25 전쟁 때 미군 작전도로로 개설돼 지역주민들이 우마차를 이용, 서울로 농산물을 팔러 가던 옛길로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지름길이다.
우이령길 길이는 양주시 구간 3.7㎞ 서울시 구간 3.1㎞ 등 총 6.8㎞로 1968년 무장간첩 김신조 일단의 침투사건 발생으로 40여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재개통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2008년 9월 부분 개방돼 현재는 북한산국립공원 내 탐방로 중 유일하게 사전 예약을 거쳐 예약자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우이령길 걷기대회에 참여해 우이령길 자율 개방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단풍 명소 우이령길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분들이 자연환경을 지키며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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