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최북단 연천 필승교 수위, 대피수준 2m 넘어

전날부터 100mm 넘는 폭우…지자체들 긴장

군남댐 방류 모습. /뉴스1 DB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연천과 북한지역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임진강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가 ‘인명대피수위’인 2m를 넘어서면서 행락객과 하천 주변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경기북부 지역에 전날과 이날 새벽에 집중된 폭우의 영향으로 전날(31일) 오후 7시 40분에 ‘하천행락객 대피수위’인 1m를 넘어선 후, 1일 오전 9시 40분에는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인 2m를 넘어섰다.

10시 40분 현재 수위는 2.08m를 보이고 있다.

필승교의 경우 ‘접경지역위기대응 관심단계’ 수위는 8.5m, ‘접경지역위기대응 주의단계’는 12m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댐의 수위도 상승 중이다.

전날 낮까지 23.8m를 유지하던 국남댐 수위는 전날 밤 11시 40분 25m를 넘어선 후 계속해서 상승, 오전 10시 40분 현재 26.78m까지 올라갔다. 이에 방류량도 현재 초당 988.9㎥까지 늘렸다.

임진강과 합류하는 연천군 한탄강 사랑교의 수위도 밤 사이 계속 상승해 현재 3.59m를 기록 중이다. 사랑교의 ‘관심’ 수위는 3.7m, 홍수주의보 수위는 7.5m다.

한편 연천군(임진교)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24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경기도와 임진강이 지나는 연천군, 파주시는 수위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하천변 순찰을 강화, 행락객과 주민들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