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시간 이상 강설 예측'에 무안공항 대설·한파 선제 대응

7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경찰과 군인들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7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경찰과 군인들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열흘째인 7일, 전남에 40시간 이상의 강설이 예측되면서 당국이 현장 보존과 안전 관리에 돌입했다.

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무안국제공항 인근 적설량은 2.4㎝를 나타냈다.

현재까지의 적설량은 많지 않지만 이번 눈은 9일까지 최대 20㎝, 강설은 40시간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특히 8일 오전에는 광주와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 오후에는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

국토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도 사고지점에서 기체 잔해 일부를 수습하고 당장 이동이 불가능한 잔해에 대해서는 방수포를 씌우며 현장 조사·보존에 집중하고 있다.

전남도도 이날 오전 3시부터 제설장비 35대와 8713톤의 제설자재를 동원해 공항 인근과 공항 내 11개 노선 236㎞ 구간에 대한 선제적 제설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변과 출입구, 계단 등에는 미끄럼 방지매트 등 보행자 안전조치를 취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쉘터에 복귀하는 유가족들을 위한 한파 대비품을 마련했으며, 목포대 생활관은 유가족이 머무를 수 있도록 임시숙소를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당국은 실내·외 근무자들과 유족을 위한 핫팩 5700개, 담요 600여장 등의 방한 물품도 지급했다.

당국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으로 공항 제설과 한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