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5·18민주묘지 참배…"탄핵으로 위대한 시민혁명"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기념했다.

양부남 시당 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5개 자치구 단체장 등 40여 명은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참배했다.

이들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모델인 고 문재학 열사의 묘지를 찾아 묵념했다.

고등학생임에도 전두환 계엄군과 맞서다 숨진 문 열사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강기정 시장과 양부남 위원장은 여러 차례 묘비를 쓰다듬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월영령 참배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기념하고 향후 당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양부남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령이 선포됐지만 계엄 해제와 탄핵으로 우리는 1980년 5월 18일 민주 항쟁에 이어 다시 한 번 위대한 시민 혁명을 이뤄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과제는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씨에게 탄핵을 선고하고 수사기관이 구속수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광주시당은 여러분과 함께 남은 과제 해결과 무너진 민생을 살리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방명록에 '광주시민은 5·18영령님들이 가호로 12·3쿠데타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켰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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