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비상계엄 당혹스럽고 참담…군사정권 시절로 후퇴"

"도민 생업 현장 지켜 달라"…공직자 차질없는 업무 당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전남도 제공) 2024.6.25/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비상계엄 선포는 참으로 당혹스럽고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주의가 참혹했던 1980년 이전인 군사정권 시절로 후퇴한 것으로, 수십년간 쌓아온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상계엄이 해제돼 다행"이라며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우리 손으로 계속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들께서도 많이 당황스럽겠지만, 생업 현장에서 각자의 자리를 잘 지켜주길 바란다"며 "현 상황이 엄중한 시국임을 감안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도와 시군 모든 공무원들은 지금의 상황에 동요하지 말고, 주요 현안 등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했다.

김영록 지사는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지사회의 참석차 5일 출국 예정이었으나, 행정부지사를 대리참석토록 하고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민생 현안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