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급종합병원 2곳 모두 '중환자 중심 병원' 전환

보건복지부 4차 참여기관으로 전남대병원 선정
35개 병상 감축…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

전남대학교병원의 전경.(전남대병원 제공). 2024.6.10/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이 모두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에 집중하는 '중증 중심 병원'으로 전환된다.

21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지난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선정자문단은 병상감축 계획, 전공의 연숙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 구조전환 이행계획 수립 등을 심의해 참여기관을 선정했다.

참여기관은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대해 인상된 정책수가를 적용받는다.

또 참여병원들이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 활발한 의뢰·회송을 통해 경증환자 진료를 점진적으로 줄여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성과를 평가, 추가 인센티브를 보상한다.

전남대병원은 진료협력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중증 환자 중심 병원으로 체계를 변경한다.

경증 진료를 줄이면서 중증, 응급, 희귀 질한을 중심으로 진료 역량을 확보하고, 전공의에게는 더 나은 수련환경을 제공하도록 임상과 수련, 연구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위해 일반 입원실 872개 병상 중 35개 병상을 감축했다.

입원환자 중 적합질환자 비중은 최대 70%까지 좁히기 위해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를 완성하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권역 내 협력병원과의 긴밀한 진료협력 체계를 통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 이로 인해 확보된 진료역량을 권역 내 응급환자, 중증환자 치료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대학교병원도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3차 대상 병원에 포함됐다.

조선대병원은 구조전환을 위해 713개 병상 중 33개 병상을 감축한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