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통합의대 추진' 합의…정치권 환영(종합)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 목표…통합 신청서 12월 교육부 제출
김영록 도지사 "대승적 합의 뜨겁게 환영…전폭적인 지원 약속""
- 전원 기자,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전원 박지현 기자 = 국립대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대학 통합과 통합의대 설립 추진에 합의하자 지역 정치권에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16일 목포대와 순천대에 따르면 양 대학 총장은 지난 15일 저녁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 통합·통합 의대 추진'에 합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환영문을 내고 "전남의 대표 거점 국립대학인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역사적이고 대승적인 '대학 통합'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온 도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해 2026학년도 통합의대 개교를 위한 정원을 반드시 확보하고, 동·서부 양 지역의 병원 설립에 필요한 재정 등 의료인프라 구축과 의료복지 확충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목포시)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양 대학의 합의를 존중한다. 여전히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겠지만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목포의대 설립으로 결론을 맺을 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남 의대 설립 혼란은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정부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공동의대 추진, 통합의대 추진 등으로 전남도민을 혼란에 빠지게 한 전남도도 무한 책임과 역할 그리고 반성이 필요하다. 목포 시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도 페이스북에 "어제 이맘 때 불행한 소식을 접했지만 하루 지난 오늘 행복한 소식을 접했다"며 "전남도민과 김영록 지사의 승리다.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 총장 교수 학생들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전남에 의대가 설립될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이 완료됐다"며 "전남도 목포대 순천대에서 차질 없는 추진과 정치권과 전남도민들의 아낌 없는 협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양 대학 총장이 의대 유치를 위해 공모 대신 통합하기로 합의했다"며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
양측은 전남 동·서부 도민의 의료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동등한 조건을 바탕으로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양 대학은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올해 12월까지 대학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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