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지구85만㎡ 도심융합특구 지정…'직장·주거·여가' 복합 개발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2026년 시행자 선정·실시계획 수립
스마트첨단·의료디지털·연구개발·마이스문화 융복합 추진

광주 도심 융합 특구 기본 구상안.(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상무지구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도심에 첨단·벤처 일자리와 삶, 여가가 집약된 젊고 매력적인 혁신플랫폼 공간으로 조성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상무지구 일대 85만 2693㎡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하고 기본계획을 승인·고시했다.

도심융합특구 사업은 기존 교통·문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일자리(산업)와 삶(주거), 여가(상업·문화)를 집약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범정부 부처의 기업 지원 사업을 집중해 기업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광주 도심융합특구는 광주시청이 있는 상무지구 도심과 인접해 산·학·연 연계와 집적화에 유리하고 경제적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강점을 지녔다.

시는 총사업비 1조 5790억 원을 투자해 상무지구 일대 85만 2693㎡ 면적을 도심융합특구로 개발한다. 또 인근 9만 1298㎡에는 특구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도심융합특구에는 △스마트 첨단 특화사업 △의료·디지털 융합 사업 △연구개발(R&D) 혁신사업 △마이스(MICE)·문화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연계사업으로 광주형 통합 공공임대주택, 상무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은 진행 중이고 광주의료원,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은 구축 예정이다.

광주시는 도심융합특구 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컨설팅, 시장 분석, 기술 테스트, 사업화, 판로개척, 고용, 금융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종합지원을 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 상무지구를 도심융합특구 선도지구로 선정하는 등 특구 지정 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2026년까지 특구 사업 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순차적으로 토지보상 등을 추진해 2031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되면 국·공유지 사용료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이 감면된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할 경우 정부는 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 등으로 우선 지정할 수 있다.

국토부는 도심융합특구 내 기업이 밀집된 구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추가 지정할 것으로 보여,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과 기업 종사자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지원 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회발전특구에 이어 도심융합특구가 신규 지정되면서 광주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광주 도심에 일자리가 넘쳐나고 삶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혁신플랫폼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