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GGM, 캐스퍼 전기차 첫 수출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행…올해 54개국 총 1만1100대
위탁생산 3년…글로벌 자동차 위탁생산 기업 도약

강기정 광주시장이 23일 오후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캐스퍼 전기차(EV)’ 수출기념식'에 참석해 신수정 시의회 의장, 윤몽현 GGM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광주본부 의장 등 내빈들과 수출 성공 염원 메시지를 부착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0.2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한 '캐스퍼 전기차'(수출명 인스터, INSTER)가 첫 수출길에 오른다.

광주시와 GGM은 23일 오후 회사 출하장에서 '캐스퍼 전기차 수출기념식'을 개최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윤몽현 GGM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GGM 수출 차량 경과 보고, 윤몽현 대표 인사말, 강기정 시장 축사, 테이프 커팅과 수출성공 염원 메시지 부착 퍼포먼스, 차량 상차 순으로 진행됐다.

GGM의 수출 차 생산은 2021년 9월 캐스퍼 위탁 생산을 시작한 지 3년 1개월 만이다. 캐스퍼 전기차는 차체, 도장, 조립 공정을 거쳐 양산하는 전기차로 유럽의 까다로운 품질인증 절차를 거쳤다.

첫 수출 차량은 독일과 네덜란드로 떠나며 이달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에 2600대를 수출한다. 다음 달에 4400대, 12월 4100대 등 연말까지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54개 국에 총 1만 11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첫 수출차는 부식 방지를 위한 방청 작업을 거쳐 28일 광양항에서 선적된다.

캐스퍼 전기차 수출에 따라 GGM은 새로운 활로를 여는 동시에 친환경 생산 체제 전환으로 글로벌 자동차 위탁 생산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GGM이 제2의 도약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대외 수출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캐스퍼 전기차가 세계로 뻗어나감으로써 위기를 돌파하는 큰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GN은 수출 확대, 인력 추가 채용, 다양한 차종 생산, 생산라인 증설에 최선을 다하고 노사상생협의체의 약속을 굳건히 지키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GGM이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사민정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