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정부 보건의료 R&D 투자서 철저히 외면 받아"

[국감브리핑] 이개호 "0.0004% 불과…서울에 예산 집중"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지역이 정부의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R&D) 투자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이던 정부의 보건의료 분야 R&D 예산은 올해 8048억 원으로 65% 증가했다. 과제당 평균 예산도 같은 기간 3억 9000만 원에서 5억 1000만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전국 시도에 투입된 보건의료 R&D 예산 6831억 원 중 69%인 4741억 원(396개 과제)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9월까지 관련 예산 5051억 원이 서울에 집중됐다.

반면 전남의 경우 지난해 3개 과제에 4억 7500만 원이 투자됐고. 올해는 2개 과제 3억 원만 집행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비율로 따지면 0.0004%로서 사실상 의미가 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전남 소재 대학의 보건의료 R&D 투자는 2020년 1개 과제(2억 원) 이후 4년간 전무했다. 지난 3년간 보건의료 R&D 연구개발 관련 대학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곳은 전남이 유일했다.

이 의원은 "지역 간 기본적 연구인프라 차이를 고려해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연구 역량 격차가 더욱 커진다"며 "지방은 보건의료 R&D 역량을 키울 진입장벽 자체가 더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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