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경기장 투명페트병 37만개로 티셔츠 3만벌 만든다

광주시·환경부·KIA타이거즈·수퍼빈, 분리배출 협약

광주시와 환경부, KIA 타이거즈, 수퍼빈,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17일 투명페트병 회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0.1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나오는 37만여 개의 투명페트병으로 티셔츠 3만여 벌을 만든다.

광주시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환경부, KIA 타이거즈, 수퍼빈,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투명 페트병 회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IA 타이거즈는 관중이 생수·음료 투명 페트병을 별도로 배출하도록 홍보하고, 별도 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분리 보관한다. 수퍼빈은 이를 직접 수거해 고품질 재생 원료를 생산한다.

광주시는 환경부와 함께 회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분리배출 실천을 위한 홍보를 지원한다.

투명 페트병은 새로운 페트병의 원료로 재활용되고 옷이나 식품용기 등 고급 재생 소재로 쓰인다.

시는 일반 플라스틱 또는 유색 페트병 등과 구분해 따로 배출하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를 시행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투명 페트병 회수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의무 대상이 아닌 야구장에서도 경기당 2만여 명의 관중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동참하게 된다.

시는 연간 37만여 개의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 재생 원료로 재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명 페트병 37만개면 티셔츠 3만여 벌을 만들 수 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