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김치축제'에 '흑백요리사 백수저'가 뜬다

최현석·여경래·파브리 셰프와 정관스님·신카이 미야코 무대에
광주시, 김치 재해석한 요리 선보이려 섭외…시식 이벤트도

10월 18일부터 열리는 광주세계김치축제.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세계김치축제'에 '흑백요리사'의 백수저들이 뜬다.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최현석 셰프와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 이탈리아에서 온 미슐랭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는 물론 사찰 음식의 명장 정관스님, 일본 요리연구가 신카이 미야코가 직접 '요리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세계김치축제'는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청 광장 일대에서 '우주최光 김치파티'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행사의 백미는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다.

스타셰프 푸드쇼는 국내외 스타셰프들이 김치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생생하게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쿠킹 라이브쇼다.

광주시와 축제준비위원회는 올해 해당 무대에 오를 스타셰프로 '흑백요리사 백수저'들을 대거 섭외했다.

요리사 최현석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공개 직후 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 사랑받고 있다.

최현석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분석력, 자신이 추구하는 새로운 요리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타 셰프'가 됐다.

여경래 셰프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중식 후배와 진정성 있는 대결을 선였고,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는 이탈리아 출신 셰프로서 한식을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찰음식의 명장인 정관스님도 과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사찰음식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일본의 약선 요리연구 전문가인 신카이 미야코씨는 현재 전남도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한국 음식을 알리고 있다.

이들 5인의 셰프는 라이브쇼에서 김치명인이 담근 김치, 일반 김치 등을 활용한 자신만의 요리를 할 계획이다. 양식·중식·일식·사찰식 등 전문 분야가 다른 만큼 다국적 요리 스타일이 결합된 음식들이 선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축제 참가자들은 푸드쇼 관람 후 음식 시식도 할 수 있다.

행사는 광주광역시청 주무대에서 18일 금요일에 2회, 19일 토요일에는 1회 열리며 참가 셰프는 일정별로 다르다.

축제 현장에선 김치 제조·판매업체와 소비자 간의 활발한 거래장도 열린다. 현재 배추김치의 원자재인 배추가격이 폭등한 상태이지만 광주시는 소비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방문객들에 김치를 판매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행사장에서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김치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김치축제는 세계에 김치를 소개하는 취지이기에 세계적 관심을 받는 흑백요리사 출연자들을 섭외하는 것에 노력했다"며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스타셰프 푸드쇼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