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삶 더 팍팍해졌다…생활만족도 5년 새 10%p 하락

국회 농해수위 서삼석 의원 농협조합원 여론조사
응답자 64.9% "10년 후 한국농업의 미래 비관적"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5년 새 농민들의 삶이 더 힘들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영암·무안·신안)에 따르면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협 조합원 12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촌생활 전반적인 만족도가 5년 새 10%포인트 하락했다.

5년 전인 2020년 37.3%였던 만족도는 2024년 27.3%로 주저앉았다.

10년 후 한국농업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는 '비관적'이라는 응답은 64.9%인 반면 '희망적'이라는 의견은 10.7%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농업인 10명 중 1명만이 10년 뒤에도 농업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조사에서는 비관적 41.0%, 희망적 23.1%였다.

이같은 부정적인 견해는 직업만족도에서도 드러났다. 농업인으로서 직업만족도 점수는 5점 평점 중 2.86점으로 보통수준이 되지 못했다.

'만족한다'는 의견은 22.4%로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32.5%로 2020년(22.9%)보다 오히려 10%포인트 상승했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농업정책에 대한 농업인의 만족도는 5점 평점 중 2.2점으로, 응답자의 63.1%가 불만족했고, 만족한다는 응답은 8.7%에 그쳤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