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수 재선거 민주당-혁신당 '철새 정치인' 공방전

(왼쪽부터)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 News1 김동수 기자
(왼쪽부터)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 News1 김동수 기자

(곡성=뉴스1) 김동수 기자 =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가 서로를 '철새 정치인'이라며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웅두 혁신당 후보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당선을 위해 편의에 따라 정당을 선택해온 '진짜 철새정치인'이 누군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조상래 민주당 후보를 직격했다.

박 후보는 "조 후보는 열린우리당에서 민주당으로, 안철수의 국민의당, 민주평화당을 거쳐 다시 민주당으로 선거 때마다 정당을 바꿔왔다"며 "중간중간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조상래 후보가 전날 보도자료에서 "박웅두 후보가 수시로 당을 바꿔 출마했다"며 "철새정치인"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이다.

또 "박 후보는 혁신당에 입당하기 전 민주당 입당을 신청했으나 불허 처분됐다"며 "확고한 정체성과 정치 신념을 가졌는 지 의구심이 든다"고도 했다.

박웅두 후보는 "조 후보 측이 측근의 범죄 전력을 언급하자 당황해 동문서답하고 있다"며 "오로지 돈 봉투 없는 청렴한 선거를 하자는 것"이라고 입장문 취지를 설명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