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가 윤석열 정권 재탄생 바라겠느냐, 걱정 붙들어매라"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야권경쟁 가능성을 일축하고 정권교체 의지를 강조했다.

조 대표는 3일 오전 영광터미널 앞에서 열린 장현 후보 선거운동 출정식에서 지지 연설을 했다.

조 대표의 발언에 앞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원식 전 예비후보의 진행으로 서왕진 정책부의장 등 당 지도부의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

조 대표는 "영광에서 한 달째 집을 얻어 사는데, 군민들과 호남 유권자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너무나 잘 안다"면서 "목욕탕에서, 거리에서 매일매일 요구하는 바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조국혁신당이 재보궐 선거에 뛰어들었나, 서울 여의도 정치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치도 바꾸고자 함이다"면서 "굴비 말고 장어가 비중있는 특산물인지 알았던 건 세 후보 중 장현 후보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광·곡성군수 선거 과정에서 야권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조 대표는 "저 조국이 윤석열 정권의 재탄생을 바라겠느냐. 저는 민주당 그 누구보다 4기 민주정부 수립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윤석열·김건희에 무릎꿇겠느냐. 걱정 붙들어 매라. 목에 칼이 들어와도 윤석열과 국민의힘과 손잡지 않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영광군수 후보로 나선 장현 후보는 단상에 올라 "그동안 잘못된 군정이 너무나 많았다. 특정인이 부탁하면 안되는 것이 없고, 특정 군의원이나 전직 군의원들의 말만 통했다"면서 "부정부패 카르텔을 끊고 평범한 영광군민들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발언을 마친 장현 후보는 곧바로 터미널시장을 돌며 유세를 시작했다.

이날 장현 후보 출정식에는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여, 후보를 지지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