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곡성군수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조국혁신당 성적표는?

조상래·박웅두·최봉의·이성로 4파전…본격 유세

왼쪽부터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 이성로 무소속 후보. 뉴스1 DB

(곡성=뉴스1) 김동수 기자 =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되면서 각 당의 후보자들은 본격적인 유세 행보에 돌입했다.

곡성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자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22대 총선 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이 그 바람을 이어갈 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곡성군수 재선거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66)와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56),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61), 이성로 무소속 후보(64) 간 4자 대결로 치러진다.

이들 후보는 곡성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높은 군청 앞 사거리와 옥과 시외버스터미널,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유세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세 기간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곡성 대표 전통시장 3곳(곡성읍, 옥과면, 석곡면)에서도 집중적인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후보들은 첫날 공식 일정으로 장날인 곡성읍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을 찾아 유세 행보를 본격화한다.

지방의원과 군체육회장 등을 역임하며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춘 조상래 민주당 후보에 맞서 박웅두 혁신당 후보는 '젊음과 변화,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혁신당 조국 대표가 '월세살이' 등 승부수를 던진 데 이어 이재명 대표가 직접 곡성을 방문해 맞불을 놓는 등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8일 곡성을 찾아 최봉의 후보 지원에 나서는 한편 이성로 후보도 곡성 일대를 돌며 민심 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곡성군수 재선거 유세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다. 사전투표는 10~11일, 본투표는 16일 진행된다.

곡성은 1995년 민선 체제 이후 여덟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다섯 번 당선됐다. 인구 2만6000여명의 군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인물론과 조직력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혁신당이 보여주는 노력과 기세에 표심이 요동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