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4명이 만든 단편영화 '발달장애인 영화제' 개막작 선정

광주 광산구장애인복지관서 활동…'우리의 자리' 기획·제작·출연

'제4회 발달장애인 안녕!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우리의 자리' 포스터. (광주 광산구장애인복지관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 장애인들이 삶 속에서 겪은 고민을 담아 만든 영화가 '제4회 발달장애인 안녕!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우리의 자리'는 편견으로 직장을 그만 둔 후 방황하는 주인공이 장애와 비장애라는 사회가 만들어 낸 구분을 넘어서는 과정을 풀어낸 13분짜리 단편영화다.

광산구장애인복지관에서 활동하는 추진실·장예원·박시현·양동천씨 등 4명의 장애인이 주축이 돼 만든 작품이다.

이들은 복지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4개월 간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도움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배우로도 출연해 실제 생활 중 겪었던 고민과 생각을 진솔하게 영화에 담아냈다.

영화는 15일 광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상태 광주 광산구장애인복지관장은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담긴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해 발달장애인의 목소리가 지역사회에 큰 울림으로 뻗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