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농작물 조사…전남도 10월1일까지 진행

벼 도복·배추 생육장애 등 9001㏊ 피해 추산

전남의 한 논에 벼가 도복된 모습(전남도 제공) 2024.9.23/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남에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4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9001㏊, 배추 생육장애 642㏊, 낙과 5.5㏊ 등의 피해를 입었다.

전남도는 10월1일까지 피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피해농가는 농지가 위치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피해를 신고하면 된다.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피해 유형에 따라 농약대, 대파대가, 피해율에 따라 생계비와 학자금 등 재해보상금이 지급된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호우 피해를 입은 도복벼 조사 기준을 기존 이삭이 팬 후 30일 미만에서 이삭이 팬 시기에 관계없이 대상에 포함하도록 기준을 완화할 것을 건의했다.

또 가루쌀 수발아 피해벼 1등급 매입, 벼멸구와 호우로 인한 피해 벼 전량 잠정등외 매입 등도 요청했다. 전남지역 벼멸구 피해 규모는 1만 9603㏊다.

이와 함께 도는 폭염으로 인한 인삼 잎·줄기 마름 피해가 농작물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피해조사를 진행한다. 폭염 인삼피해 내역 135㏊로 전남 인삼 재배면적 378㏊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정광현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잦은 재해로 어려운 농업인의 어려움을 감안,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해 복구비를 지급할 것"이라며 "피해 농가는 보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기한에 맞춰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