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다른 시도 벤치마킹 잇따라

강원·대구·전북서 합의과정·조례제정 등 자료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 윤병태 나주시장이 28일 오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상생발전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2.7.28/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광주시와 공동으로 조성·운영하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에 대한 타 시·도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은 조례 등에 따라 2023년부터 나주시가 매년 50억 원을 출연해 혁신도시 활성화 외에도 혁신도시 개발에 따른 성과를 다른 지자체에 돌려줌으로써 지역 균형발전과 시·도 상생 도모에 활용되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금은 △혁신도시 연계 전남도·광주시 공동 추진 사업 △혁신도시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 △혁신도시 활성화 지원사업 및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이같은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운영이 모범 사례로 주목받으면서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전북혁신도시, 대구혁신도시에서 잇따라 자료를 요청하는 등 벤치마킹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재단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는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는 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금 조성에 나서고 있다.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관계자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 및 운영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여러 차례 자료를 요청하고 발전기금 조성 3개 지자체 합의 과정, 조례 제정과 기금 규모, 조성 기간, 사용처, 위원회 구성 등 조성 과정을 확인했다.

전남도와 같이 기금을 가장 먼저 조성해 운영하는 전북혁신도시에서도 전남의 발전기금 조성과정과 운영방법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 시기를 조율 중이다. 전북은 2017년부터 80억 원을 목표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대구혁신도시에선 전남의 발전기금 조성 합의 과정, 조례 제정, 사업 발굴 및 사용처, 위원회 구성 등에 관심을 두고 자료를 요청했다.

최영주 도 혁신도시지원단장은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은 광주와 전남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이뤄낸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전남도는 2027년까지 250억 원을 조성해 혁신도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사업 등 혁신성장 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 시·도의 모범 사례로서 역할을 하고 있어 광주시, 나주시와 함께 발전기금이 광주전남 상생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