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소음 피해 학교 13곳 지원…조례안 상임위 통과

최지현 시의원 발의…피해 학교에 창호 교체 등 소음 저감 사업

최지현 광주시의원.(광주시의회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군 공항 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광주 지역 13개 학교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된다.

27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최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1)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교육청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피해 학교 지원 조례안'이 이날 교육문화위원회에서 원안 의결됐다.

조례안은 군공항 소음 피해를 입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교육 시설 개선 등 현대화 사업과 건강 증진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광주시교육청은 조례에 따라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2025년에는 세광학교 등 4개 교의 창호 교체, 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 등 2개 교의 냉난방기 교체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소음 저감과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을 정비한다.

광주시의 군공한 소음피해학교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대책지역 지정 고시에 따라 계수초등학교, 전남중학교 등 13개 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1곳이다.

조례안은 다음 달 4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공포·시행된다.

최지현 의원은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며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