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만 고교생들 광주서 3박4일 5·18 역사교육
광주시교육청 청소년 5·18 홍보단과 함께 탐방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5·18민주화운동을 배우러 광주를 찾는 대만 고교생들을 광주 학생들이 직접 사적지를 안내하며 '역사 연대'를 강화한다.
광주시교육청은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대만 타이난시 고교생 24명을 초청해 '찾아오는 5·18민주화운동 세계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글로벌 리더 세계한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찾아오는 5·18 세계화'는 올해 처음 진행되는 광주와 해외 청소년의 민주주의 역사교류 활동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 타이난여자고등학교 등 타이난 시 7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전일빌딩 245와 옛 전남도청 등 5·18 사적지를 탐방한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에서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겪는 트라우마와 치유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광주 학교 탐방도 이뤄진다. 전남여고에서 학교급식을 체험하고 전남여고의 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상지 탐방에 이어 민주주의 수업도 함께 한다.
이번 대만 학생들의 방문에는 광주시교육청 청소년 5·18홍보단 '푸른새' 단원들이 동참한다. 단원들은 대만 학생들과 '민주·인권 교류 워크숍'을 갖고 광주의 5·18과 대만의 민중운동인 2·28사건을 함께 공부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대만과 동아시아 민주주의 연대를 강화하며 5·18의 정신이 세계로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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