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여수 거문도 29.8도…처서에도 폭염·열대야 지속

열대야가 이어지는 21일 오후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8.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열대야가 이어지는 21일 오후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8.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밤사이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2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지역별 최저기온은 여수 거문도가 29.8도로 가장 높았다.

진도 지산은 28.3도, 영광 낙월도 28.2도, 신안 임자도·완도 여서도·무안 운남 28.1도, 목포 27.9도, 순천 27.6도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가 나타났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의 지역별 누적 일수는 목포가 32일로 가장 많고, 여수 31일, 광주 28일 등이다.

더위가 그친다는 절기상 '처서'인 이날도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를 웃돌고 열대야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틀간 5~50㎜의 비소식도 예보됐다. 지역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곳도 있다.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이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하고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