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문수 '의대 공모' 입장 변화, 순천대·순천시와 상의했어야"
KBS순천 라디오 방송 출연해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뜨려"
- 전원 기자
(순천=뉴스1) 전원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0일 KBS순천방송국 '시사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해 "순천대에 의대를 유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에 독자적으로 신청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최근 전남도의 의대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얼마 전까지 합심해서 하자고 했는데 입장을 바꿨다"며 "본인이 새로운 생각의 변화가 있었으면 대외적으로 밝히기 전에 순천대, 순천시와 상의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굉장히 잘못된 행태라고 본다. 지역사회 혼란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덧붙였다.
그는 "객관적인 상황 변화도 없고,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음에도 순천대, 순천시를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뜨린 것이 전남도가 아니고 순천지역 국회의원이라는 점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정부가 문서형태의 명시적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정부 입장에서는 전남도가 정해오면 당연히 하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전남도의 절차는 법적인 절차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순천대가 의대를 유치해야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독자적으로 신청해야 한다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면서 "목포대와 순천대 둘 다 정부에 신청하고 '정부가 정해라, 둘 중에 하나로만 해주면 된다'고 하는 것이 전남과 순천 지역사회의 상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대와 순천시는 국립의대 설립 정부 추천 대학 선정을 위한 전남도 공모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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