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장부' 찾은 최고위원 후보들 "호남 대변인"
김민석 "윤 정부 호남 홀대 심각, AI실증밸리 등 지원해야"
한준호 "광주선 철도 지하화·광주-영암 고속도로 박차"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다음달 초 진행되는 호남 경선을 앞두고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경선 누적 득표 3만 1504표(17.18%)로 2위를 달리는 김민석 후보는 3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민생토론회가 가장 뒤 순서로 밀리는 등 윤석열 정부 호남 홀대가 심각하다"면서 "광주 AI 실증밸리 예타 면제를 포함한 적극적인 지원이 실현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정책위의장 시절 5·18 헌법전문 반영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고, 광주 AI단지 발전도 민주연구원장 당시 다리를 놓았다"면서 "광주 AI 단지 발전 시작의 다리를 놓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윤석열 정부가 반드시 챙겨야 한다. 광주가 민주화 성지에서 미래차 발전단지로 나아가도록 지도부에 들어가면 계속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원내 대 원외' 대결로 치닫는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에 대해서는 "호남이 민주당 주도정당이긴 하나 다양한 경쟁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음 지방선거에 대비해 역동적이고 공정하게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한다"고 첨언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과 민주세력의 집권을 이루고, 이재명 대통령을 만드는 조타수이자 총참모장이 되겠다"면서 "김대중과 이재명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만 2149표(12.06%)로 6위인 한준호 후보도 뒤이은 기자회견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심의라는 무기로 공영방송을 겁박하는 윤 정권은 5·18 당시 언론을 통제했던 군부 정권을 떠올린다. 대통령과 일가 의혹에 침묵하는 현재의 언론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전북 출신인 한 후보는 '호남의 아들'임을 강조하며 "광주·전남의 산적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 광주선 철도 지하화, 광주·영암간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달빛철도 조기 착공으로 초광역 교통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지역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8월 4일 열린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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