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원, 민주당 의원에 직격탄…"광주시당위원장 선거 개입 말라"
지방의원 동원 문자…"양부남 측 구태정치 멈춰라"
정진욱 SNS 두고 "선거운동 할 수 없는 자가 왜" 비판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29일 광주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강위원 상임대표는 29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당위원장 경쟁자인 양부남 민주당 의원(광주 서구을) 측이 권리당원을 상대로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상임대표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위원장이 시·구의원을 앞세워서 양부남 후보를 지지토록 하고있다"며 "시·구의원들이 양부남 후보 캠프에 방문하게 하고 휴대폰을 털어서 권리당원들에게 양부남 지지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로잡아야 할 적폐를 아무렇지도 않게 답습하는 구태의연한 행태와 낡은 기득권을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광주 동남갑)을 향해서는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뛰어들려면 지금 맡고 있는 당대표 직무대행 비서실장 자리와 동남갑 지역위원장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최근 SNS에 '두달도 안된 국회의원을 기득권으로 몰아 부치면서 광주를 반쪽내는 갈라치기로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본인이 시당위원장 되는 순간 기득권일텐데 그 나쁜 기득권 왜 하려는지 선동과 프레임짜기로 세상을 속일 수 없다'고 강 상임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강 상임대표는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은 당규로 금지하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라며 "SNS에 변죽만 올리는 글을 올려 당원들에게 거짓 정보를 흘릴 것이 아니라 무엇이 광주를 반쪽내는 갈라치기인지 무엇이 거짓선동인지 당원들이 보는 토론으로 따져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거운동 규정에 어긋난 불법 행위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필요에 따라 형사고발 등 법적조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는 초선인 양부남 광주 서구을 의원과 원외 인사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맞붙는다.
투표는 권리당원과 대의원 선거인단으로 나눠 진행한다.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8월 1~2일 강제적 ARS 투표, 3일 자발적 ARS 투표로 참여한다.
대의원 선거인단은 8월 4일 오전 10시부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 광주시당 정기 당원대회에서 온라인 투표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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