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배추 대체작목 전환 지원사업 지속…18억 투입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올해도 배추 대체작목 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장 문화의 소량·연중화, 국민 1인당 김치 소비량 감소 등으로 배추 소비량은 줄어들었지만 최근 10년간 전국 가을·겨울배추 재배 면적은 약 1만 7000㏊를 유지하고 있어 과잉생산을 막기 위한 적정면적 유지가 필요하다.

도는 지난해 배추 작목전환 사업(350㏊·16억 원)을 추진한 결과, 2022년 배추 산지폐기(359㏊·53억 원)와 비교해 3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수급 안정과 가격 지지 효과도 높일 수 있었다.

도는 올해도 적정 재배면적 유도를 위해 배추 대체작목 전환사업으로 18억 원(400㏊)을 지원한다. 이는 농가의 높은 호응과 효과에 따라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규모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까지 최근 2년간 배추를 재배했던 필지다. 해당 필지를 휴경하거나 유채, 귀리, 메밀 등 타 작물을 재배하면 1㏊당 45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농가당 2㏊다. 다만 수급 불안 품목인 마늘, 양파, 대파 등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사업을 바라는 농업인은 오는 8월 9일까지 농지 소재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정광현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작목 전환사업으로 예산 절감과 배추 수급 안정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있었던 만큼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며 "배추 작목 전환과 함께 절임배추와 남도김치 판로 확보를 위한 소비 촉진 대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