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온도 '장흥 34.0도'…광주·담양·화순·장흥 첫 폭염경보(종합)

온열질환자 광주 1명·전남 4명 추가돼…누적 43명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6.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의 5일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넘어서며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담양·화순·장흥)의 4곳에 폭염경보가, 전남 나머지 18개 시군은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경보는 올여름 들어 첫 발효됐다.

지난해 광주와 담양에 7월 26일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던 것에 비해 21일 가량 빠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내려진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역별 최고 체감온도는 장흥 34.0도, 담양 33.8도, 보성 33.8도, 광양 33.7도, 광주 33.2도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도 광양 33.6도, 곡성 33.2도, 순천 33.0도, 보성 32.6도, 구례 32.5도, 광주 32.3도 등 대부분 30도를 넘겼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도 늘고 있다.

광주에서는 전날 1명, 전남에서는 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서 광주·전남의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43명으로 늘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