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SMR선박연구소' 개소…"미래 해양산업 핵심"

송하철 총장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 글로벌 허브로"

'SMR선박연구소' 개소식 환영사 하는 송하철 목포대 총장 (목포대 제공)/뉴스1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목포대학교가 세계 최초로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박연구소'를 개소하고 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직무대행)과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글로벌 조선소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상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은 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 협약에 따라 2050년부터 무탄소 연료만 사용해야 한다.

강력한 해양환경 규제로 고도의 신기술을 적용한 무탄소연료 추진 선박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SMR 선박 기술은 미래 해양 산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목포대는 연구기관, 대형 조선사, 국제선급 등 국내외 기관,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SMR선박연구소를 신설했다.

연구소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공대,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SMR선박 기술개발과 상용화 연구와 함께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 SMR선박 기술 관련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도 진행됐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에너지 혁신 설루션 SMR'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변화하는 세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에너지 공급 방식이 필요하다"며 "SMR은 탄소 중립을 가속화하고, 경제성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대는 지난 4월 글로컬대학으로 예비지정돼 대학 특성화 분야인 SMR선박 연구기반 조성과 협력체계 구축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송하철 총장은 "목포대는 SMR선박연구소를 통해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확보하고, SMR선박 연구와 교육의 글로벌 허브로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기업, 연구소, 대학 등과 협력을 통해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